반려동물과 살아가기 #6. 반려동물은 이렇게 기분을 나타내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문득 말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고양이와 오랫동안 함께한 저는 가끔씩 고양이에게
“사람이랑 오래 살았으면 이제 사람말 할 때 되지 않았어?”
라고 말하는데요.ㅎㅎ 그 때 고양이는 꼬리를 탁탁치며 듣기싫다는 듯 불만을 나타내곤하죠.
이렇듯 반려동물들은 꼬리나 행동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나타낸답니다.
오늘은 반려동물이 어떤 기분을 표현하고, 나타내는지 카밍시그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 카밍시그널(Calming Signal)이란?
반려동물이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로,
고요한(Calm)이란 단어와 신호(Signal)란 단어가 합쳐진 말인데요.
반려동물들은 꼬리나 행동 등을 통해 카밍시그널을 나타냅니다.
○ 강아지 카밍 시그널
기분좋을 때 강아지는 어떤 카밍시그널을 보일까요?
많은 분들이 꼬리를 흔들거나 몸을 뒤집어 배를 보일 때를 떠올리실텐데요.
이 뿐만 아니라 기지개 자세를 취하거나 깡총깡총 점프를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신난 기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반대로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편할 때는 자꾸 코를 핥는다거나 다리를 한 쪽만 들거나,
하품을 하는 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한 마음들을 표시한답니다.
그 외 긴장이 될 때는 몸을 털어 긴장을 완화하거나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말아 넣어 불안함을 나타내기도 해요.
○ 고양이 카밍 시그널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고양이는 꼬리로 기분을 표현하는데요.
꼬리를 부르르 떨거나 직각으로 꼿꼿하게 꼬리를 세우며 다가오거나, 머리나 엉덩이를 자꾸 부비는 등의 행동을 통해 기분이 좋은 것을 알아챌 수 있어요.
기분이 나쁠 때는 꼬리를 바닥을 향해 탁탁 치거나 보다 넓은 보폭으로 크게 좌우로 흔드는 경우, 꼬리를 위로 향한 채로 ‘펑’ 부풀리는 등의 행동을 통해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경우에 꼬리로 몸을 감싸거나 놀이를 하는 경우에 신나서 엉덩이를 꿍실거리는 등의 행동들을 하기도 해요.
○ 햄스터나 토끼 등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기분을 나타내요?
햄스터의 경우 짜증이 나거나, 식사 후 입 주변 정돈을 위해 얼굴이나 머리를 문지르는데요.
또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거나 경계를 할 때 하던 행동을 멈추고 한 곳을 바라보거나, 귀를 젖히기도, 두리번거리기도 해요.
혼자있고 싶을 때는 다른 동물들과 같이 등을 보이기도, 숨기도 합니다.
토끼는 뛰어다니는 동물답게 점프나 뛰면서 머리를 흔드는 등의 행동으로 신나는 기분을 표현하며, 있는 힘껏 바닥을 발로 치거나 앞발로 땅을 파는 흉내를 통해 화가 났거나 불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말대꾸를 한다거나 모르는 척 뒤도는 등의 행동으로도 불만들을 표현하기도하죠. 한 편으로는 사람 말을 알아듣고 자기 나름대로 표현한다는 것이 귀엽기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태나 기분을 나타내는 것을 눈치채는 관찰력도 중요한데요.
오늘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D